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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일본 제조업체 악영향 우려

“일본기업,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검토 필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제조업체 악영향 우려 - 다아라매거진 국제동향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제4탄을 발표, 일본 제조업체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대한 최대 25% 관세 부과대상에는 미국 시장에서 일본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제품이 다수 포함됐다.

일본 경제산업성 조사에 의하면 일본기업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총액은 연간 1조 엔(약 11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제재 관세는 6월 말 이후 발동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일본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일본 업체들은 미국의 제재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에 소재한 RICOH는 사무용기기 및 광학기기 분야 대기업으로 이르면 올해 여름까지 대미 수출용 복합기의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전면 이관할 것임을 밝혔으며, 손목시계를 중국 광둥성에서 생산하는 CASIO는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에 대해 태국, 일본 등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부품, 가전, 기계 분야에서는 일본기업의 대응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다.

자동차용 오디오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내 완성차 메이커 공장에 납품해왔던 PANASONIC은 생산량의 일부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공장으로 일시적으로 이전했다.

미국 자동차부품 기업에 플라스틱 부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해온 TOSHIBA MACHINE은 생산거점을 일본 및 태국 공장으로 이전했으며, Clarion 역시 미국 수출용 내비게이션 및 오디오의 생산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일부 이전했다.

공조기계 분야 글로벌기업인 DAIKIN은 에어컨 부품인 압축기를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 내 그룹사 공장에 수출해 왔으나, 최근 생산 거점의 태국 이전을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재 관세부과가 실현될 경우 중국에서의 생산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일본기업은 공장을 소비지와 가까운 장소로 이전하는 등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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