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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스케일 업 및 엑시트 ‘부족’

“신산업 분야 규제 완화, 민간 모험자본 다양화 필요”

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스케일 업 및 엑시트 ‘부족’ - 다아라매거진 업계동향


스타트업이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미국·중국은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로 2012년 이후 투자 규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미국·중국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 건수는 연평균 65%로 크게 증가한 반면, 2012년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의 70%를 차지했던 미국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액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했다.

한국 스타트업 대상 투자는 과거와 비교해 크게 확대 됐으나, GDP 대비 비중은 0.28%로 미국(0.48%)·중국(0.84%)과 비교해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단계의 경우 지난해 기준 한국은 시드·엔젤, 미국은 후기(시리즈 D·E+), 중국은 초기(시리즈A) 스타트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가장 활발했다.

3국 모두 인터넷, 헬스케어, 모바일·통신 등 IT기반 산업 투자가 활성화된 가운데,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핀테크, 헬스케어 산업에서는 미국 스타트업이 선도하는 한편, 한국·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스타트업 투자자의 경우 한국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 미국은 스타트업 투자뿐 아니라 전문 보육도 담당하는 액셀러레이터, 중국은 미국계 VC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의 노하우, 기술, 경영지원이 가능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투자는 한국은 미국, 중국과 비교해 건수 대비 투자금액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엑시트의 경우에는 한국은 3국 중 규모가 가장 작았고, 미국은 M&A비중이 90%로 높았고, 중국은 M&A와 IPO 비중이 각각 50%로 유사했다.

한편, 시드·엔젤 투자를 받은 한·미·중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경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엑시트 비중(5.8%) 및 유니콘 배출 비중(1.4%)은 미국의 엑시트(12.3%), 중국의 유니콘 배출(6.8%)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타트업은 시리즈A·B까지의 후속투자 유치 비중이3국 중 가장 높았으나, 시리즈C부터 급격히 감소, 후기투자 유치 부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시리즈 A 단계에서부터도 엑시트가 활발했으며 중국도 풍부한 유니콘 기업 기반으로 향후 엑시트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주요국과의 비교 결과 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는 최근 양적으로 크게 팽창했으나 성장기 스타트업의 스케일 업 및 엑시트 부족으로 창업→성장→회수의 선순환 구조 확립의 과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산업 분야 규제 완화, 민간 모험자본 다양화를 통한 스케일 업, 엑시트 촉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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