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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로 인한 구조 변화, ‘노동조합’이 앞장서 대응해야”

“이윤 아닌 노동 중심 모범 사례 구축 필요”

“‘핀테크’로 인한 구조 변화, ‘노동조합’이 앞장서 대응해야” - 다아라매거진 업계동향
‘핀테크 산업 확대와 사회적 대응전략모색을 위한 토론회’

핀테크(Finance+Technology, 금융+기술)와 금융업계(은행·보험·증권)의 융합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 회사와 IT 전문회사 간의 경쟁·협력 구도를 복잡화하고, 노동과 일자리의 가변성도 증대시키며 금융업계 구조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미국, 독일, 일본 등의 기술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적절한 대책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대응 마련에 속도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7일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의 공동주최로 ‘핀테크 산업 확대와 사회적 대응전략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추혜선 의원은 “산업 전반에서 기술로 인한 구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지만 이 변화들을 부드럽게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혁신 환경 속의 금융업도 위기 산업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규제 기관에서는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리를 지키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동조합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핀테크’로 인한 구조 변화, ‘노동조합’이 앞장서 대응해야” - 다아라매거진 업계동향
(사)나은내일연구원 황기돈 원장

(사)나은내일연구원의 황기돈 원장은 “노동조합에서 전략적인 대책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핀테크가 금융업계에 미칠 영향력’과 ‘일자리 변화’ 대한 정확한 분석이 선결돼야 하는데, 관련 업계의 협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기돈 원장은 “핀테크로 인해 인간이 설 자리가 줄어 대응책이 시급한 상황에서 금융 회사들은 관련 조사를 위한 정보 공개에 전부 ‘No’를 외친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조사 없이 전략을 세우는 것은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을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원장은 핀테크로 인한 금융업계의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에 대해 ‘감소’가 아닌 ‘이동’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을 이끌어 오던 기관의 인력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나, 핀테크로 인해 새로운 영역이 파생돼 전반적으로는 인력의 이동이 일어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의 자료에 의하면, 기존의 상업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특수은행 및 신규 은행, 신종 금융투자 관련사, 신종 보험관련사 등 새로이 파생된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해 전반적인 일자리 양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업계의 협조를 바탕으로 일자리 변화와 핀테크 영향력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무엇을 위한 핀테크 전략인가’에 관한 정확한 지향점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황 원장은 “핀테크의 발전과 활용에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노조의 존재와 활동성’”이라며 “이윤이 아닌 노동 중심의 신기술 도입 모범 사례를 구축해 능동적인 방향으로 노조의 접근 방식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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