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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시장, 털어도 털어도 재고가 남는다

데이터센터 업체에서 그나마 서버디램 주문 이어져

반도체시장, 털어도 털어도 재고가 남는다 - 다아라매거진 업계동향


메모리업체들이 높아진 재고를 낮추기 위해 제품가격을 더 낮추고 있다. 지난 2월 디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한 PC디램 고정가격은 전달 대비 14% 하락해 1~2월 누적 하락폭이 12월 대비 30%에 달했다.

3월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1분기 가격하락폭은 예상보다 큰 30% 이상이 될 전망이다. 서버디램 가격도 PC디램과 비슷한 수준의 하락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가격하락폭이 적은 모바일디램 가격도 20%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1분기 디램 ASP는 전분기 대비 25%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데이터센터업체의 서버디램 주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초까지 hyperscaler업체의 서버디램 주문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수요가 회복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다만, 지금 회복되고 있는 수요가 2018년 또는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단기적으로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될 경우 이로 인해 지연됐던 구매가 회복될 수 있지만, 가동률 하락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성장전략 변 화 등 중장기적인 요인들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모리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더 낮추고 있지만 1분기 동안 공급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재고수준은 지난 연말 대비 더 높아질 것이다.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노력은 2분기에도 나타날 수 있어 2분기에도 가격하락폭은 시장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메모리업체들이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전환에 집중하고 있어 생산량 증가율이 당초 예상보다 소폭이나마 높아질 수 있다. 모바일 및 디램수요가 의미있게 회복하기 전에는 수급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연구원은 “올 1분기가 디램 가격하락폭이 최대라는 관점에서 업황 저점이라는 시각에는 동의하지만, 이후에도 가격하락으로 인한 메모리업체들의 이익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1분기는 재고는 더 늘어나고 있다. 2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돌아오는 시기다. 계절적 수요회복으로 메모리업체들의 재고는 줄어들기 시작하겠지만 재고감소폭이 어느 정도 되는 지가 하반기 디램가격 하락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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