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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낮은 인건비부터 유대관계까지, 베트남의 문은 더 넓어진다

2010년 중반 이후부터 국내 기업 진출 본격화…낮은 인건비 이상의 요소들 영향 미쳐

[Outlook]낮은 인건비부터 유대관계까지, 베트남의 문은 더 넓어진다 - 다아라매거진 전시회뉴스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와 쌀국수, 미국을 이긴 근성의 나라이자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세계 제조업의 생산기지, 그리고 최근의 박항서 신드롬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베트남에 대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산 또는 재창조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현 정부의 주요 무역정책인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로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진출한 6천 개 이상의 기업에 더해 더 많은 기업의 진출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호치민시에서 열린 ‘2018 베트남 국제기계산업대전(VIMAF 2018)’를 취재한 뒤, 현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느낀 베트남 시장의 현황과 전망,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전시 기간 동안 만난 국내 10여개 기업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미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생산까지 하고 있거나, 베트남을 주력 수출시장으로 삼고 활발하게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이제 막 베트남에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베트남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거나 형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인건비’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중국의 시장경제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인건비가 급상승하게 됐고, 이는 국내 제조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을 부채질했고, 이 과정에서 베트남이 생산기지로 빠르게 부상했다.

이후 다양한 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아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누려왔으며, 2010년 중반에는 국내 대기업들까지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세우면서 해당기업의 1, 2차 벤더기업을 포함한 수많은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러시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에 수출을 하거나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은 “베트남이 아직까지 인건비가 강점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강점이었던 시절은 지났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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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하이텍 장영찬 부사장


2010년대 초반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신성하이텍의 장영찬 부사장은 “생산성이 나쁘지 않고 인건비가 낮기는 하지만, 직종에 따라 지난 10년 사이에 인건비가 2배 이상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과거에는 봉제 등 인건비가 많이 드는 업종 위주로 진출했지만 베트남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깨어있는 의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이 하고 생산은 베트남 현지에서 하는 형태의 기술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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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B ECO 서상원 부장


2014년부터 베트남에 수출을 시작한 YHB ECO에서 해외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서상원 부장은 “전체 베트남 근로자 중 2천만 명이 외국계 기업에 근무할 정도로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며, 한국은 후순위에 속한다”며, “중국이 10년 전에 인건비 상승을 겪었던 것처럼 베트남도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베트남 인구가 9천500만 명인데 이들의 평균연령이 30대에 불과해 이들이 소비주체로 성장하면서 확대지향적 경제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며, “정책적으로 사회인프라를 확대시키고 있고 별다른 위험요소도 드러나지 않아 베트남의 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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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이성훈 차장


전시회가 열린 호치민 뿐만 아니라 현재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도 있었다. GGM의 이성훈 차장은 “전통적인 기계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호치민과 달리 하노이는 첨단공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자동화나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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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사 김용택 대표


원공사의 김용택 대표는 ‘소통의 장’으로서의 베트남 시장의 기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대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수백개의 협력업체가 함께 나오게 됨에 따라 정보교환이나 서비스교환 등에서 베트남이 강점을 갖고 있다”며, “또한,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과의 유대관계가 좋은 것 역시 베트남 시장이 매력적인 요소”라고 언급했다.

베트남 시장, 이렇게 하니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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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처음부터 한국의 생산기지였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랜 공산주의 체제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이 미국 편에 서서 파병을 했던 것도 모자라 대량학살까지 자행했던 점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양국 간의 관계가 오히려 신기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양국 간의 국교가 정상화된 지 27년째가 된 올해, 한국의 기업들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베트남 시장의 문을 더욱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

베트남은 자본주의가 도입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제도나 문화 등에서 우리가 익숙한 방법으로 접근할 경우 예상치 못한 곤경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고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처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VIMAF 2018 전시회에서 만난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직접 딛고 일어서거나 다른 기업들의 경험을 타산지석 삼아 피해간 뒤 저마다의 영역을 현지에서 착실하게 만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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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SG 김정환 부장


부품가공업체인 한국 OSG의 김정환 부장은 “예전에는 삼성전자 휴대폰에만 모든 산업이 집중돼 있었다면 지금은 IT와 전기·전자 관련 산업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시장에 대해 분석한 뒤 “특히, 자동차 관련 부품가공업체들이 베트남 현지에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현지에 나온 한국인들이나, 한국 담당자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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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림오토메이션 이동진 대표이사


“한국의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많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서림오토메이션의 이동진 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은 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는 자기가 거래하는 업체에 대해서만 아는 정도인데, 우리는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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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명 안현균 과장


톱기계 전문 기업인 덕명의 안현균 과장은 “베트남에 10년 정도 수출을 했는데, 현지 에이전트와 전략을 짠 것이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우리 제품의 품질이 중국산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것을 어필하자는 것”이었다며, “무리하게 급성장을 노리기보다는 확보된 바이어를 유지하는 동시에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을 찾으면서 천천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처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지만, 아예 기존에 없던 제품을 선보이면서 새로이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애쓰는 기업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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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정공 김봉기 과장(오른쪽)

산업용 오일정제기를 생산하는 신흥정공의 김봉기 과장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님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판로개척으로 이어볼 요량으로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베트남의 공업화가 어느 정도 진척된 만큼 이제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는데, 현지 바이어들이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에게 베트남이 아직도 기회의 땅인지에 대한 질문에 상당수의 기업은 ‘인건비 조금 아끼는 정도의 생각만 버린다면 아직까지 기회는 많다’라는 대답을 남겼다. 위에 언급된 기업들의 답변은 그 중 대표적인 것들로, 이것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베트남 시장에 대해 정탐을 하고 있거나 성공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이러한 조언은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베트남 시장, 흐름의 변화 제대로 파악해야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6~7% 정도를 기록하면서, 2%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정도를 제외하면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산업인프라를 확보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렇듯 베트남이 신흥 공업 국가로 신속하게 자리잡으면서, 시장의 변화도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던 2010년경에 비해 지금은 산업분야도 다양해지고 중국이나 대만 등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국가들의 기업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대만과의 가격 격전장이 된 베트남

최근 10년 사이 베트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중국과 대만의 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기존에 진출해 있던 한국 기업들이 중국 또는 대만 기업들과 가격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직포 생산기계를 수출하고 있는 삼화기공의 정충기 대리는 “예전에는 중국 제품의 이미지가 저가격·저품질 이었는데, 요즘에는 품질도 많이 높아졌다”며, “중국산과 한국 제품의 가격 차이가 50~60%가 나다 보니 베트남 기업에서는 저가의 제품을 사서 고장이 나면 다시 저가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 대리는 “베트남 기업과 만나 제품의 성능과 견적을 얘기해줘도 결국 가격 때문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중국기업이 AS까지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의 메리트가 많이 약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덕명의 안현규 과장은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들려줬다. “베트남 진출 당시에는 어려운 점이 별로 없었는데 중국이 ‘가격’을 앞세워 들어오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 안 과장은 “중국에서 OEM으로 유럽산 제품을 제조하면서 유럽산 브랜드를 낮은 가격으로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세기업 대부분, 지역적 차이와 세관 등도 민감하게 작용

앞에서도 언급했듯 베트남의 시장경제는 아직 역사가 길지 않아 제대로 된 기업이 많지 않고, 대부분 가족 기업의 형태로 이뤄진 영세기업이다. 또한, 소규모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 역시 아직 미비해 베트남 기업과 협업을 하려 하는 국내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GGM의 이성훈 차장은 “거래 기업이나 대리점 형태가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신뢰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3층 짜리 건물을 쓰고 있다고 해서 주소를 찾아서 가보면 3층 짜리 가정집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하이텍의 장영찬 부사장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베트남에는 큰 구매력이 있는 기업이 별로 없다”고 잘라 말한 장 부사장은 “그나마 전통적 대기업은 재력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지만, 신흥기업이나 소상공인이 기업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로컬업체와 거래할 경우 구매력의 한계에 직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1945년 기존의 사이공(현 호치민)에서 하노이로 수도를 옮긴 바 있는 베트남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치민이 여전히 제1의 도시였으나 최근 들어 하노이에 대한 외국 기업의 진출과 투자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이에 대해 YHB ECO 서상원 부장은 “삼성전자가 4년 전에 하노이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하면서 하노이의 경제발전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호치민에 있는 한국 주재원이 거주하는 대형 아파트 단지 등 흔히 말하는 부촌의 건설사와 시행사도 모두 하노이에 있을 정도로 실세로 빠르게 부상하면서 기존의 중심도시였던 호치민에 사는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의 기계공업이 발달하면서 자국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알게 모르게 지원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어 베트남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원공사의 김용택 대표는 “베트남 시장이 수입기계에 대해서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해 통관이 까다로워졌다”며,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가 높아졌고, 신제품 장비는 중국이나 대만제의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한국 기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pilogue
가장 중요한 것은 베트남은 지금 과거 우리나라가 겪었던 만큼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양상이나 속도를 예측하는 데 잠시라도 게을리한다면, 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은 것이라는 점이다.
기사에 실린 내용이 ‘금과옥조(金科玉條-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지켜야 할 법이나 교훈)’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내수경기의 불황을 비롯한 여러 여건으로 인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선배가 알려주는 베트남 시장의 어제와 오늘

단순 임가공 넘어 베트남을 아세안 시장 전초기지로 삼아야
viet phat tech 박영훈 이사 “신중한 사전조사 후 진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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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피테크 박영훈 이사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붐이 일기 전인 1990년대 후반에 일찌감치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viet phat tech(이하 브이피테크)의 박영훈 이사를 통해 현지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본 베트남 시장의 변화양상과 진출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들어봤다.


“베트남은 이제 단순제조원가 감소를 위해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신중하게 진출해야 한다”

인력·물류 등 모든 면에서 매력적인 베트남


다른 기업보다 최소 10년 이상 빠르게 베트남에 진출한 브이피테크는 베트남에서 무엇을 발견했기에 이토록 잰 걸음으로 베트남 땅을 밟게 됐을까? 그에 대해 박영훈 이사는 “인력과 물류, 기존의 산업인프라, 부지런한 국민성 등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산업인프라의 경우 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갖춰졌을 정도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사람과 국민성이 비슷해 기술흡수력이 높고 똑똑한 것도 베트남 시장에 서둘러 진출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또 한가지 베트남 시장의 장점은 우리나라에 비해 인건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으면서도 근로일수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박 이사의 언급에 따르면, 베트남의 연간 공휴일 수는 20일에 불과하며 국가공식 휴일은 10일에 불과해 한국보다 근로일수가 45일 가량 더 많은데다가 근로자들도 야근을 꺼려하지 않고 오히려 더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베트남 시장의 변화가 하루가 다를 정도로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예전의 베트남을 생각하고 무턱대고 진출했다가는 그야말로 본전도 못찾게 되는 경우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박 이사는 “베트남이 섬유 산업에서부터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봉제분야의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했는데 지금은 한계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단순임가공은 끝났고 대기업은 케미칼이나 중공업 중소기업은 고부가가치의 소재나 부품가공 등으로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단순 부품조립 정도만 베트남에서 진행했다면 이제는 완제품 제작까지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녹록치 않은 시장”이라고 베트남 시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 기업의 경우 치밀하게 준비해서 대규모로 투자를 하는 반면, 한국은 주먹구구식 투자가 많은 데다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들의 진출이 많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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