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라 매거진 _ 2018.02

매거진뉴스

[Global]트럼프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효, LG·삼성에게는 ‘미풍’

전문가들 “매출 다소 감소하겠지만 큰 영향 미치지 않아”

[Global]트럼프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효, LG·삼성에게는 ‘미풍’ - 다아라매거진 매거진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결정했다. 2017년 11월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세이프가드 내용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업체의 수입산 가정용 세탁기에 저율관세할당(TRQ) 기준으로 120만대 설정, 첫 해에 120만대 이하 물량에 20%, 120만 대 초과하는 물량에 50% 관세 부과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2년 차에 120만대 미만 물량에 18%, 120만대 초과물량에 45%, 3년차에 각각 16%, 40% 관세 부과가 이번 조치를 통해 결정됐다.


세이프가드,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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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는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와 관련해 미국무역대표 측에 양자 협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우리 측은 양자 협의를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가 WTO 관련 협정에 합치되지 않는 과도한 조치라는 점을 지적하고, 조치의 완화 및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며, WTO 세이프가드 협정 8.1조에 따른 적절한 보상의 제공도 요청할 예정이다.

미국의 세탁기 시장은 2017년 현재 물량기준 약 1천10만 대, 금액기준으로 약 60~6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시장 점유율은 월풀 37.7%, 삼성전자 17.1%, LG전자 13.5% 등의 순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미국 내 연간 세탁기 매출 물량은 약 120만 대, 금액은 약 1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로 삼성전자의 세탁기 매출 차지는 약 2억4천만 달러, 비용부담 약 1억1천만 달러 등 총 3억5천만 달러(약 3천700억 원)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53조6천억 원의 0.68% 수준으로 어닝에 미치는 큰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미국 내 세탁기 매출규모는 약 1조 원, 출하량은 약 110만 대로 추정되는데 이 중 50만 대가 고율관세 제품에 해당된다. 하지만,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라 올해 2분기에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등으로 미국 내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율관세 제품에 대한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LG전자가 이번 조치로 인해 갖게 되는 비용부담은 약 4천8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전사 영업이익인 3조3천억 원의 1.5% 수준이며, 실적에 미치는 변수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의 노경탁 연구원은 “이번 세이프가드 발동은 두 회사의 실적 추정치를 조정할 만한 변수는 전혀 아닌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단지 세탁기에만 한정된다고 볼 수 없다는 측면에서 외교통상 및 국내 기타 산업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하며,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풍력발전, 세이프가드 뚫고 순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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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세이프가드 발동 등을 비롯한 반신재생에너지 정책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풍력발전 시장은 태양광 발전 시장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미국의 신규 풍력 발전 설치량은 7GW로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발전 신규 설치량의 경우 전년대비 21.6% 감소한 10.7GW로 집계됐다. 2016년 5GW 수준까지 벌어졌던 풍력과 태양광의 차이는 2017년 다시 3GW 수준으로 좁혀졌다.

텍사스주가 1년 동안 2.3GW의 신규 설치량을 기록하며 누적 설치량 22.6GW로 2위인 오클라호마주 보다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이오와, 캔사스 등 미국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풍력 발전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2017년에만 2.1GW의 기존 풍력발전소 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서 신규 설치량과 기존 발전소의 Repowering 수요가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말 미국의 풍력 발전 수주 잔고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28.7GW로 이 중 13.3GW가 현재 공사중이다. 이중 4.1GW가 4Q17에 신규로 건설에 착공한 프로젝트로 풍력 타워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미국향 수출 실적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7년에 신규 전력구매계약(PPA)이 전년대비 29% 증가한 5.5GW가 체결되면서 2018년 미국 풍력발전 시장은 2012년 이후 6년 만에 10GW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4Q17 신규 전력구매계약 중 0.7GW가 비유틸리티급 프로젝트가 체결돼 기존 유틸티급에 편중돼 있던 시장 다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적으로도 기존 중부지역과 캘리포니아에 편중돼 있던 시장에서 뉴멕시코, 와이오밍 등에서 신규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신현준 연구원은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으로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이 당분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틸리티급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 발전의 성장속도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가드는 당초 ITC가 권고했던 안보다는 완화됐다. 35%의 관세가 30%로 낮춰졌고, 매년 관세율도 낮아지게 설계됐으며, 초기 2.5GW의 셀/모듈의 수입에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아 당초 우려보다는 국내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작아졌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2022년까지 초호황이 예상되던 미국 태양광 시장의 축소는 불가피해 미국이 주력시장인 국내의 태양광업체들에게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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