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라 매거진 _ 2018.01

매거진뉴스

[Global]중국 경제, ‘감속(減速)으로 지속(持續) 얻었다’

코트라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 “FTA·전자상거래·내륙시장 등에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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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


한국의 사드배치와 그로 인한 경제적 보복으로 지난해 국내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 중국과의 관계가 최근 완연한 해빙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시 한 번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양국의 분위기가 완화된 것과는 별개로 중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거듭 중이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치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코트라의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은 지난 1월 9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8년 KOTRA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중국 시장의 흐름과 국내 기업이 공략해야 할 요소를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은 개방 이후 30년 동안 좌고우면을 거듭해 왔다”며, “최근 ‘L’자형의 성장그래프를 보이면서 ‘감속으로 지속을 얻는 모양새’를 그려가고 있다”고 현재 중국 경제를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시진핑 2기에 들어선 중국 정부는 ‘혁신 중국’, ‘풍요생활’, ‘아름다운 중국’을 3대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도원칙도 개방과 신경제, 친환경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중국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율은 3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2위를 차지한 미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 세계 7위 수준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인도네시아보다도 0.5%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은 ‘차이나 인사이드’기조를 공고히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산업구조조정으로 자국품의 경쟁력 향상 및 부품 소재 자급률을 제고하고자 한다. 아울러 가공무역을 축소하는 한편 하이테크 제품, 자본재, 중간재 수출의 비중은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중국의 개인소비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5조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에는 6조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중국 소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TA를 활용한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대도시가 밀집된 해안가가 아닌 내륙시장과 함께 양로·차량·로봇·환경·스마트 등의 산업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 본부장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우 세계 최대 자동차 보유국이지만 최근 판매율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육성정책으로 자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전기나 수소 등 신에너지 자동차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나, 핵심부품 및 첨단기술제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 국내 자동차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체 경쟁력 약화로 재포지셔닝이 필요하며, 소비계층, 지역별 특성 및 정책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정 본부장은 , “SUV 부문을 강화하고, 중소형 차량을 선호하는 4·5선 도시를 주목해야 한다. 또한,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 대한 수요를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동지역, 권역별 접근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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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강연자로 나선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의 권용석 본부장은 ‘포스트 오일 시대, 2018 중동시장 진출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중동지역에 대한 소개와 이 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공략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동과 아랍, 이슬람이라는 개념이 주로 혼용돼 쓰이기 때문에 혼동을 가져다 주거나 현지에서 뜻하지 않은 결례를 범할 수도 있다”며, “중동은 지리적 개념이고 아랍은 민족·언어·문화적 개념, 이슬람은 종교적 개념으로 각각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본부장은 중동 시장은 크게 3개 권역별로 차별화 돼있다고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뒤, 역내 시장은 시장규모, 경제통합정도, 지리적 위치에 따라 특성이 상이한 만큼 권역별로 타겟 분야를 선정해 수출을 촉진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GDP가 크고 1인당 구매력이 높은 국가는 산업다각화 활용전략을 이용해 기자재와 제조설비, 프랜차이즈 등의 적극 진출이 유리하다”고 말한 권 본부장은 “1인당 구매력은 낮으나 인구가 많은 이란, 터키, 이집트 등은 소비재와 가전, 자동차부품, 제조설비의 수출이 효율적이다. 덧붙여 구매력이 낮고 인구도 적은 이라크, 마그레브 등은 생활소비재와 기자재의 수출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동지역은 올해 3.2%의 경제성장이 전망되는데 이는 세계경제성장전망치인 3.7%에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 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수입시장은 소폭 상승해 1조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시장에 대해 권 본부장은 “저유가 영향으로 인해 수출부진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가가 회복되면서 올해 수출전망이 밝다”고 언급한 뒤, “중동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여전히 우리의 최대시장으로 지난해 국내 프로젝트 수주 금액의 50%가 중동에서 발생했다”고 중동 시장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중동시장의 주요 이슈로 ‘산업구조개편, 국가 개혁’, ‘젊은층과 여성의 소비계층 부상’, ‘산유국도 세금의 시대’, ‘신 산업, 신시장’,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5가지를 제시한 권 본부장은 “올해 수출 유망상품은 ‘자동차 부품’, ‘화장품’, ‘건설중장비’, ‘자동차’, ‘밸브’, ‘차단기’, ‘미용’, ‘의료기기’, ‘의약품과 의료소모품’, ‘유아용품’ 등을 들 수 있다”고 충고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권 본부장은 “중동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나라마다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국가별로 전략을 수립해야 하고 가격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에이전트가 반드시 필요하고 법적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서류를 철저히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밸류체인이 자주 변하는 만큼 고객관리가 중요하며, 벤더등록, 품질인증취득, 에이전트 선전 등 사전에 준비할 것이 많다”고 전제한 뒤 “중동국가로의 수출이 성립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중동국가를 사랑하고 이해해야 시장이 보이고 가능성이 보인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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