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아라 매거진 _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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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국내 전시산업의 해답, ICT에서 찾다

[MICE] 국내 전시산업의 해답, ICT에서 찾다 - 다아라매거진 매거진뉴스


‘이 씨는 자사 홍보를 위해 관련 전시회에 나서는 찰나, 명함집을 두고 나온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가던 발걸음을 계속했다. 웨어러블 비콘 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연락처 정보를 원하는 이와 자동으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을 처음 방문한 영국인 Pete 씨는 인천 MICE 앱을 통해 회의장 근처의 호텔과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또 회의 이후 관광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쇼핑센터의 위치 또한 실시간 정보를 통해 조회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ICT 기술의 진화 덕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전시산업 역시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의 주요 기술인 사물인터넷(IoT)화 돼 가고 있다.

2016 다보스 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세상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WEF는 제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기술융합의 시대’라고 정의해 물리적 공간, 디지털적 공간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한 사이버물리 시스템(CPS: Cyber-Physical System)을 축으로 전 세계 산업구조 및 시장경제 모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급진적 발전과 확산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의 연결성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초연결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MICE 산업을 미래 한국 경제를 견인할 ‘17개 성장동력산업’ 가운데 대표적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 전시회는 산업자원부가 주무부처이며 지역의 센터 및 컨벤션 뷰로는 해당 도·시 위주로 정책이 지원되고 있다. 이렇듯 주무부처가 다르다보니 MICE 산업에 대한 통합적인 거버넌스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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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도시 중 역대 최고 순위인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 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에서 발표한 ‘2015년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2015 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Report)’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2016년 한 해 동안은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많은 494건의 국제회의가 열린데 힘입어 2014년 순위인 5위보다 2단계 상승했으며, 서울시의 시정 4개년 계획 25대 중점과제 중 하나인 ‘2018년까지 세계 3위의 MICE 도시’ 목표도 조기 달성하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 달성에 기뻐하기보다는 전시회 개최 ‘개수’보다 개최 ‘내용’에 집중함과 더불어 향후 우리나라 MICE 산업의 발전 방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MICE 산업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ICT 활용이 차별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내 MICE 산업 역시 ▲ MICE기획 운영 지원을 위한 ICT기반 기술 활용 사례, ▲ 첨단전시 운영을 위한 ICT기반 기술 활용 사례, ▲ 도시체류 및 관광편의 지원을 위한 ICT기반 기술 활용 사례를 통해 활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ICT 융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 MICE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ICT 기술 및 기업 비즈니스 사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업계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ICT 기술 활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MICE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 쇼핑,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관광 인프라 전반을 통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가 또는 도시에 특화된 브랜드를 개발하고 국가 차원의 한국형 MICE 테마를 수립하는 등 브랜드 관광 상품들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젊은 모바일 세대를 MICE 산업에 유입시킬 수 있도록 창업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MICE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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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ICE 산업에서의 ICT 기술 활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은 논문접수 시스템, 컨벤션전시 예약 시스템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행사 앱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며 미국 Guide book의 국내 지사 운영으로 국내 행사 앱보다 안정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 생중계로 두 곳의 개최장소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의학행사 등에서 live surgery 중계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해외의 경우 모바일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GPS 기반 정보 제공 등 ICT 기반 기술 활용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제회의 및 컨벤션 분야의 경우 주최기관의 ICT 활용 인식 수준이 미약해 실질적인 ICT 기반 MICE 운영이 어려운 실태다. 국제회의 기획 업체에서도 별도 예산으로 제안은 하지만 주최기관이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보의 유료 제공에 대한 주최기관의 인식이 부족하기도 하다. 또 MICE 산업 근무자와 ICT 업체 양측 간 산업에 적용 가능한 신규 기술에 대한 지식 역시 충분하지 않다. 해외는 전문 시스템업체 등에서 신규 ICT 기술을 접목한 운영서비스를 제안하거나 ICT 스타트업에서 MICE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 접목하는데 비해 국내는 관련 업체의 ICT 관련 R&D 투자가 부족하다.

전시정보시스템 활용
국내 MICE 기획 및 운영 지원의 ICT 활용 사례로는 일산 Kintex의 전시정보시스템(key-Net)이 있다. Kintex 전시정보시스템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일반적인 ERP 및 MICE의 기능범위의 회계, 예산관리, 시설 및 장치관리, 일정, 임대, 계약관리, 행사지원, 전시임대, 주관전시, 고객관리 인사관리, 성과관리, 그룹웨어 등의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MICE기획 및 내부자원관리에 적용 가능하며 ERP, MICE 통합관리 솔루션, 그룹웨어와 적용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관광사업과 MICE 행사의 전략적 유치 활성화를 위해 MICE 관련 정보를 유치, 홍보하고 개최해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MICE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산재된 MICE DB의 통합적인관리와 온라인 MICE 지원을 할 수 있으며 MICE 유치 진행상황에 대한 실시간 열람이 가능하다. MICE 기획과 내부자원관리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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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전시 운영 활용
최근 전시행사 운영에 있어서도 사물인터넷(IoT)과 3D 홀로그램, 가상현실(VR), 디지털 파사드 등의 다양한 최신 ICT 기술이 전시운영에 융합돼 적용 중이다.
유마이스(YouMICE) 시스템은 제주 MICE전시관 에서 인터넷,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동시중계가 가능한 서비스로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도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연을 즐길 수 있어 큰 만족도를 보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LA에서 개최된 ‘케이콘(KCON) 2015’에서 문화·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의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해 한국의 IT융합기술을 세계에 홍보했다. 국내 디지털 기술력과 한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패션, 뷰티 가상스타일링과 헬스, 골프코칭 등의 가상 피트니스, K-pop, K-드라마, 360 가상현실(VR) 촬영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Loopd IoT는 컨퍼런스 참가자를 위해 웨어러블 비콘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연락처 정보를 원하는 참가자에게 명함 교환 없이도 자동으로 교환 가능한 기능을 제공했다. 연락처 및 참여한 컨퍼런스의 이벤트, 개인 관심사 등이 모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연락처를 공유한 사람들 간의 미팅 요청 및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도시체류 및 관광편의 지원 활용
한국관광공사 조사를 보면,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일반 관광객의 3배가 넘고, 체류 기간은 1.5배 정도 된다. 이렇듯 MICE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으며 잘만 활용한다면 연계 사업으로 큰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전시 참가자들의 전시참관 후 관광편의 지원을 위한 ICT 활용사례로는 주로 관광, 숙박, 음식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수이다.
인천 MICE 앱은 인천에 처음 오는 국제회의 내·외국인 참가자가 숙박, 쇼핑, 관광지, 레스토랑 등 어떠한 관광 인프라가 있는지 확인하고, 도보, 대중교통 등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 또한 실시간 정보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국내 관광, 여행정보 서비스는 외국어 지원이 가능함은 물론이거니와 여행 관련기사, 관광지, 음식점, 숙박 등 약 3만여 건의 관광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위치 기준으로 관광정보와 네비게이션 길안내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국내 ICT 기술들은 현재 MICE 전시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돼 서비스화가 시도되고 있지만, MICE산업 전반에 걸쳐 표준화된 모델로서 자리 잡은 IT서비스는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 일컬어지는 MICE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가오는 IoT 시대에 걸맞는 정책수립과 수용능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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