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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Ⅲ]“비즈니스 모델의 틀을 깨라”

글로벌 기업들이 바라보는 한국 스마트팩토리의 미래

스마트팩토리 시대에 진입해 있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시대가 가속화되는 미래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가치창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GE, 구글 등은 경계를 파괴하거나 기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가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IoT, 빅데이터, ICT 기술 등을 접목한 기술 융합으로 스마트시대의 새로운 공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글로벌 기업들의 시각에서 찾아본다.

[FAⅢ]“비즈니스 모델의 틀을 깨라” - 다아라매거진 심층기획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 이타미 신지 사업지원본부·기술총괄 부사장

고객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발단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제조공장을 바꾸는 것이다. 이타미 신지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주) 사업지원본부·기술총괄 부사장(이하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위해 기존의 공장들이 스마트화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본격적인 IoT 사회가 시작되면 각 산업에 대한 기존 사업영역 안에서의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사업영역 자체를 확대해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인더스트리 4.0이 지향하는 매스 커스터마이즈(Mass Customization)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매스 커스터마이즈의 개념에서는 동일한 네트워크를 통해 복수의 기업과 공장의 기능을 보완해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생산품과 같은 가격으로 수주생산에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진정한 고객 지향의 라인업을 증가시킨다는 가치 창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e-F@ctory 시스템을 도입한 서보모터 공장은 생산 데이터를 설계단에 피드백 하게 됐다. 이것은 새로운 가치 창출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순열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상무(이하 이순열 상무)도 동의를 나타낸다. 이 상무는 IoT, 빅데이터, ICT 기술의 융합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GE社를 예로 들었다. “GE社는 그동안 항공기 엔진을 제조하거나 발전소 터빈 등을 만들어왔다.

그런데 지금은 엔진을 잘 사용하게 하는 방법, 즉 노하우도 서비스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존에 비행기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를 통해 왜 사고가 났는지 사후분석이 이뤄졌지만 이제 GE사의 물건을 사고 모니터링 서비스를 계약하면 엔진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 해 운행하는 비행사의 습관이나 운전방식에 대한 패턴 분석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행사의 잘못된 운행습관으로 인한 사고 확률까지도 낮출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비행기 고장 전에 문제의 원인으로 예상되는 부품을 착륙 시 빠르게 교체하거나 수리해 이착륙 시간을 단축시킨다. 이것은 항공사의 이익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이러한 비즈니스모델은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열 상무는 우리나라 정수기 판매 기업을 또 다른 비즈니스 확장 모델로 소개한다. 이 정수기 회사는 기존 정수기를 판매하는 개념을 탈피하고 맑은 물, 좋은 물을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즉 정수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사용하는 물의 양에 따라 물 값을 받는 계약을 하는 것이다.

일괄적으로 몇 개월에 한 번씩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물 사용량이 많은 가구에는 필터도 빨리 교체해 주고 사용량에 따라 물 값을 받는 방식으로 접근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합리적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즉 개인별 맞춤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모델에 적응 가능한 제조공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모한 투자는 지양할 것
스마트공장으로의 변화는 고객이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는데 기인한다. 그런데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을 중소·중견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에 대해 이순열 상무는 “대기업에 적용했던 성공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적용하려고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중소·중견기업들이 부담스러워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순열 상무는 “스마트공장은 공통점도 있겠지만 스마트한 모양은 각기 다르다”며, “회사에서 제조하는 제품이 다르고 제품을 만드는 공법도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가 진단하고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우선순위는 무엇이고 걸림돌은 무엇인지 상담하고 진단하고, 어떤 순서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스마트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타미 신지 부사장도 “스마트팩토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무모하게 새로운 기술이나 설비를 투입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어 “기업마다 어떤 과제나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상황에 맞춰서 로드맵을 설계해야 하고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FAⅢ]“비즈니스 모델의 틀을 깨라” - 다아라매거진 심층기획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

스마트팩토리 표준화, 신뢰성 잡아라
고객의 요구가 스마트화 해지고 있다. 이순열 상무는 “완성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 완성품에 속해있는 나사 하나까지도 높은 신뢰도를 요구하는 것이 최근 추세”라고 말한다. 완성차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수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이제는 제품에 대한 제작이력, 개발이력, 유통이력 등을 부품 하나하나의 이력코드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만 개의 부품 중에 자동차의 이상을 발생시킨 것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하고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기업의 요구가 중소기업들에게 달갑지만은 않다. 부족한 인프라를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게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신뢰성을 확보하면 IoT로 연결된 미래 산업환경에서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구조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순열 상무는 “세계 어느 나라의 어떤 기업들이라도 가상의 공간에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 중소기업 간 수직구조에서 벗어나 세계의 기업들과 대등한 수평적 구조 속에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추진과 더불어 표준화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표준화를 통해 좋은 제품을 저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는 나라마다 진행상황은 다르지만 표준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수 많은 기계, 제조라인, 작업자 등이 움직이고 있으며 구성요소들 간에 IT 기술로 연결돼 정보를 교환하며 생산활동을 지원한다. 표준화는 스마트팩토리 제조 생태계에서 공장 내 수직통합과 공장 간 및 가치사슬 기업들 간의 수평 통합을 이뤄 원활한 정보 공유 및 생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생산성 향상, 에너지 절감…기업이익 극대화
산업통산자원부는 최근 민관합동 지원을 통해 2천600개 社(2016.9월 말 기준, 누적)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납기 단축, 유연생산을 통한 생산품목 다양화, 재고관리 효율화,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제조기업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구축 성과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눈여겨볼만하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효과에 대해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FA와 ICT의 융합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는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는 여러 기업에서 이미 입증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타미 신지 부사장은 “실제 미쓰비시전기 나고야 제작소의 서버모터 생산라인에서는 e-F@ctory를 도입해 생산성 180% 향상, 에너지 절감 25%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열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추진은 기업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입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정점에 이르면 수익은 그 몇 배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기존의 성공모델에 집착해 앞으로의 비즈니스모델도 그와 비슷하게 가야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틀을 깨는 비즈니스 마인드로 새로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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