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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스마트폰은 현대판 방자인형인가

선조들이 꿈꿔왔던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 빌딩, 스마트 센서,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시티 등 우리는 스마트(Smart)’라는 용어 홍수 속에 살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과 사람들의 생활변화가 함께 진행되면서 보다 삶이 편리해지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스마트한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Smart]스마트폰은 현대판 방자인형인가 - 다아라매거진 이슈기획

사물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은 과거에도 있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떤 사람을 해하려거나 저주를 내리기위해 주술을 내리는 장면이 떠오른다. 흔히 영화나 TV에서 이 방자인형을 뾰족한 것으로 찌르면 해당 신체 부위가 아프거나 상처 또는 병이 난다는 얘기를 접해봤을 것이다.

해외 영화에서는 ‘수정구슬’이 등장한다. 이 구슬을 어루만지며 주문을 외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상태나 움직임을 제어하거나 구슬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현대에 들어 보다 구체화 됐다. 기술 진보가 이뤄낸 것들이다.

수정구슬로 수천 리 떨어진 소식을 보고, 방자인형처럼 사물을 변화시키는 일련의 작업들은 지금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스마트 기기들로 대상 형체가 바뀌었을 뿐이라면 너무 비약적인 표현일까. 이에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LG경제연구원의 정재영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시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새로운 고객가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한 세상의 모습을 조망하고 스마트화가 가져올 새로운 생활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마법사의 수정구슬의 경우 마법의 가루를 뿌리거나 입김을 불어넣어 동작하는 것은 ‘동작인식 기술’로 어루만지는 행위를 ‘터치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고 표현했다.

특히 마녀의 감정 상태에 따라 수정구슬 색이 변하는 것은 생체인식 혹은 감성기술(Emotional Technology)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스마트 세상과 연관 지은 것이다.

원거리에서도 바깥세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여행 중에도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는 기술을 과거 세상과 재미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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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는 ‘나’에서 출발
정 연구원은 ‘스마트’는 최근 사회와 비즈니스, 그리고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최고 히트상품이라고 피력했다. ‘Web2.0’이 그랬던 것처럼 스마트는 그 실체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데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우리 사회와 비즈니스를 바꿀 핵심 키워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상거래 서비스, 지능형 전력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등 점점 더 ‘스마트’ 컨셉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 스마트 시대는 어떨까.

정 연구원은 “미래 스마트시대, 세상의 변화는 바로 ‘나’에서 출발한다”고 언급했다.

‘나에게 맞는 것’을 찾던 요구에서 ‘나만을 위한 것’을 찾으면서 소비자들의 주도적 선택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스마트 컨슈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이를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마트 컨슈머는 이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기업들이 만나는 평범한 소비자 모두가 스마트 컨슈머가 되고 있다. 스마트 기기 활용과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람들을 똑똑한 소비자로 만들면서, 시장 힘의 균형이 소비자들에 많이 기울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업들의 역할과 관련한 보고서도 발표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Accenture의 ‘Froma Retail to “Me-tail” : Tomorrow Starts Today’ 자료를 보면, 미래 기업들은 Me-tail(나를 뜻한 Me와 Retail 합성어) 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별 고객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협업과 소통을 통해 쉴새 없이 진화하고 있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래 고객들은 다양한 정보와 기기/서비스로 무장하면서 기업을 위협할 것으로 내다 봤다.

아울러 미래 스마트 시대에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심각한 수준으로 단축되면서, 신속한 혁신 역량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이 보고서는 또 긴밀한 연결 확보, 좀 더 세분화한 고객, 내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신속한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함을 분명히 했다. 패스트패션의 Zara, 월마트나 테스코의 소규모 점포 등은 이러한 변화의 대응과정이며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개별적 니즈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데 포커스를 맞춘 Me-Tail 사업방식의 확산은 스마트화의 가속과 함께 더 확대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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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세대의 등장
사실 스마트 시대는 기술 진보나 도움 없이는 실현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스마트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다. 첨단 기술과 혁신은 결국 사람을 위해 탄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스마트 시대의 대표적인 소비자를 ‘Y 세대’라고 표현한다.

현재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에 이르는 젊은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인데 주로 미국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기준으로 과거 베이비부머 세대와 맞먹는 7천만 명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Y 세대들은 베이비부머 세대 자녀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기에 이들이 가져올 새로운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 스마트 시대를 지배할 디지털 기술의 네이티브 세대들은 디지털 기술 자체가 삶이기에 디지털 네이티브, 와이어드(Wired) 세대 등으로도 불린다.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활용은 이들 세대의 영향력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딜로이트는 Y 세대들은 사회초년생으로 독립적이면서도 의존적인 역설적 특성을 갖고 있고, 실용주의자들로 전문가 수준의 기술 활용도 일상적이라고 발표했다.

컨설팅사 Booz&co.는 Y 세대를 C 세대로도 표현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C 세대들의 삶은 연결(Connected), 소통(Communicating), 커뮤니티 지향(Community Oriented), 클릭(always Clicking)의 특징을 갖고 있다.

연결은 미래 세상을 변화시키는 핵심 키워드다.

에릭슨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사람과 기기, 장소 간 약 500억 개의 상호 연결이 발생한다고 한다. SNS와 사물인터넷, 센서네트워크 등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러하다.

개인주의화와 스마트시티
사람들은 점차 1인칭 시점의 개인화된 경험에 익숙해져가고 있고 이러한 컨셉은 결국 증강현실 서비스까지 등장시켰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의 정보를 재배열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검색이나 위치정보 등 맞춤화된 새로운 경험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제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 미래의 메가시티가 결합한 ‘스마트시티’로의 변모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의 경우 송도 지역에서 미래 도시를 향한 실증이 지속되고 있으며 첨단 도시들이 세계 곳곳에 건설되고 있다.

수 많은 첨단 IT기술과 친환경 기술들은 미래 메가시티의 문제와 고민을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기술 융·복합을 통해 점차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스마트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기업들의 근본적인 마인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객에 귀 기울이고,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에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솔직한 고객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듀크대 댄 애이얼리 교수의 “레고 조각들은 끊임없이 조립되고, 해체되고, 다시 조립된다. 레고월드의 개념을 이해하는 기업이 현재 기업 세계에서 진행 중인 ‘조용한 혁명’에서 살아남는다”는 말처럼 미래 스마트 시대는 상상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력, 자원 등을 고객과 시장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재조합하는 기업만이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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